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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프랑스 격파‥"승리 기쁨은 오늘까지만"

'사상 첫' 프랑스 격파‥"승리 기쁨은 오늘까지만"
입력 2023-05-23 20:42 | 수정 2023-05-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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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0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한 축구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강호 프랑스를 꺾었습니다.

    FIFA 주관 대회에서 우리가 프랑스를 꺾은 건 각급 대표팀을 통틀어 사상 처음인데요.

    강팀을 상대하는 방법의 정석, 역습과 세트피스가 완벽하게 통했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피파랭킹 2위의 우승후보 프랑스.

    객관적인 전력에선 밀린다는 평가였지만 대표팀은 강팀 공략법을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전반 22분, 단 2번의 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주장 이승원이 확실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안정환·김성주·서형욱]
    "완벽한 카운터 어택이었습니다. 이렇게 나온다면 점유율이 의미가 없죠. 한번 주어진 역습 기회에서 완벽한 골을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19분엔 완벽한 세트피스를 선보였습니다.

    미리 약속된 움직임으로 수비를 완전히 속였고 이영준이 기가 막히게 머리로 돌려놓았습니다.

    프랑스의 파상공세도 효과적으로 막아냈습니다.

    석연찮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켜내기엔 충분했습니다.

    2:1 승리.

    한국 축구가 FIFA 주관 대회에서 프랑스에게 거둔 역사적인 첫 승이었습니다.

    [이승원/U-20 대표팀 주장]
    "승리의 기쁨은 오늘까지만 만끽하고 남은 온두라스전, 감비아전 저희 색깔대로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승리는 전술의 승리였습니다.

    점유율과 패스에서 밀리면서도 한 발 더 뛰면서 상대를 압박했고, 44개의 크로스와 11개의 코너킥을 허용했지만 탄탄한 수비로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김은중/U-20 대표팀 감독]
    "자기 기량을 발휘한 선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고 어쨌든 21명 선수가 똘똘 뭉쳐서 우리가 뭐를 해야하는지 알고 경기를 했다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안정환/MBC 해설위원]
    "김은중 감독의 프랑스에 대한 대비 전술이 굉장히 좋았고요. 가장 오늘 인상 깊었던 거는 선수들 표정에서 꼭 이겨야 된다는 모습을 봤습니다."

    우리와 같은 조의 감비아는 경기 시작 20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온두라스를 2-1로 꺾고 우리나라와 함께 F조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대표팀은 사흘 뒤 온두라스와 격돌합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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