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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 동기' 맹활약‥'충성! 첫 승 신고합니다'

'일병 동기' 맹활약‥'충성! 첫 승 신고합니다'
입력 2023-05-23 20:45 | 수정 2023-05-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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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깜짝 승리를 일궈낸 대표팀에는 군인 신분의 두 선수가 있습니다.

    결승골의 주인공 이영준, 철벽 방어를 선보인 수문장 김준홍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우승후보 프랑스를 무너뜨린 결정적 한 방.

    생일에 터뜨린 결승골에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환호하던 이영준은 늠름한 거수경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영준/U-20 축구대표팀]
    "세트피스에서도 굉장히 연습을 많이 해서 좋은 상황에서 제가 득점을 하게 돼서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193cm의 장신 공격수 이영준이 최전방에서 거함 프랑스에 맞서 싸웠다면 최후방을 지킨 것도 입대 동기 수문장 '일병' 김준홍이었습니다.

    전반 내내 프랑스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고, 자책골이 될 뻔한 공을 엄청난 반사 신경으로 쳐낸 김준홍.

    상대 공격수와 강하게 충돌해 쓰러진 뒤 석연치 않은 경고와 함께 페널티킥골까지 허용했습니다.

    [안정환]
    "저는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왜냐하면 둘 다 공을 못 보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하지만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흔들림없이 묵묵하게 첫 승을 지켜냈습니다.

    경기 직후 상대 골키퍼가 다가와 엄지를 치켜 세울 정도로 눈부셨습니다.

    국가 연주 때 경례로 눈길을 끌었던 두 선수는 군인 신분으로는 조원희 이후 20년 만에 20세 이하 월드컵에 참가한 상무 동기생입니다.

    일찍 군입대를 택한 2003년생 두 절친은 대회를 앞두고 서로에게 애정 넘치는 응원 메시지를 남겼고 군인 정신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준홍/U-20 대표팀 (지난 2월)]
    "(상무 출신) 선배님들이 높은 무대에서 보여준 '군인정신'을 보고 저도 이번 대회 가서 좋은 '군인정신'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뚜렷한 스타가 없다는 일부 평가에 보란듯이 실력으로 증명한 이영준과 김준홍.

    두 '일병'의 남다른 '군인정신'이 대표팀에 큰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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