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발사체의 문제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누리호에 헬륨을 공급하는 컴퓨터 사이의 통신 문제라는 건데요.
문다영 기자가 발사가 연기된 이유를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헬륨은 누리호 발사를 위해 필요한 기체입니다.
추진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체산소의 연소를 돕는 데 쓰입니다.
이 때문에 헬륨 탱크는 누리호 1단과 2단 모두에 있고, 헬륨을 충전하고 압력을 조절하는 밸브가 누리호 외부에서 내부로 연결돼 있습니다.
이 밸브가 잘 열리고 닫히는지, 헬륨이 제대로 공급되는지 컴퓨터 두 대로 확인하는데 누리호 전체 상황을 확인하는 '발사제어 컴퓨터', 밸브 등 지상의 설비를 관리하는 '발사대 설비 제어 컴퓨터' 바로 이 두 컴퓨터가 갑자기 서로 다른 신호를 보이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헬륨이 들어가고 있는 게 한쪽에서는 확인됐는데 다른 컴퓨터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겁니다.
컴퓨터 도움 없이 수동으로 헬륨을 충전할 순 있지만 발사는 어렵습니다.
누리호 발사 10분 전 시작되는 '발사 자동운용' 절차에서 막히기 때문입니다.
발사 직전 헬륨을 다시 한 번 보충하는 최종 과정이 있는데, 컴퓨터에서 헬륨 충전이 확인되지 않으면 '자동 운용'이 중단되는 겁니다.
항우연은 이번 문제가 누리호 자체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고정환/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
"지금은 발사체 기체가 아니라 발사 운용을 하는 제어 컴퓨터 간의 문제들이기 때문에 발사체는 세워둔 채로 작업할 수 있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문제가 1,2차 때는 발생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이며, 리허설 과정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 허원철 / 영상편집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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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문다영
"발사체 자체 문제 아냐"‥'컴퓨터 통신 문제'
"발사체 자체 문제 아냐"‥'컴퓨터 통신 문제'
입력
2023-05-2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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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5-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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