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고재민

증강현실로 보는 누리호의 비행 과정

증강현실로 보는 누리호의 비행 과정
입력 2023-05-25 19:38 | 수정 2023-05-25 19:41
재생목록
    ◀ 앵커 ▶

    보신대로 로켓 발사, 그리고 위성 분리까지 일단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누리호, 지금은 우리 시야에서 사라져 볼 수가 없는데요.

    발사부터 임무 완수까지 누리호의 비행 과정을 고재민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기자 ▶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출발하는 누리호.

    이륙부터 임무가 끝날 때까지, 어떤 비행 과정을 거칠까요?

    증강현실, AR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누리호는 북쪽을 0도 봤을 때, 정반대 쪽인 남쪽 170도 발사방위각을 따라 날아오릅니다.

    일본이나 필리핀 등 주변 나라를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낙하물이 안전하게 바다에 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섭니다.

    이륙 후 125초, 2분 5초가 지나 고도 64.5km에 도착하면, 발사체 가장 아래쪽, 1단이 분리됩니다.

    이렇게 단을 분리하기 위해서 미리 설치해 둔 화약이 터집니다.

    그리고 1분 49초가 더 지나 고도 204km까지 오르면, 위성을 감싸고 있던 일종의 보호 덮개죠,

    페어링이 동시에 분리됩니다.

    대기권을 통과하고 나면, 공기가 없어 별다른 저항이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무게를 줄이기 위해 떼어내고 가는 겁니다.

    페어링이 분리되고 38초 뒤, 고도 258km에서 2단이 분리되면서 3단 엔진이 연소되는데요.

    이때부터 약 8분 30초가량 더 비행하게 됩니다.

    지난 1차 발사 때 이 3단 엔진이 점화에는 성공했지만, 목표보다 46초 일찍 꺼져 위성을 정상 궤도에 올리지 못했는데요.

    그만큼 추진력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렇게 이륙 후 13분 정도 지나 고도 550km에 다다르면 3단 엔진의 연소가 종료되면서, 누리호의 임무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누리호에 탑승한 손님, 위성 8개를 제 궤도에 올려둬야 하는데요.

    먼저 지표면을 관측하는 실용위성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분리합니다.

    그리고 나면 나머지 7개 큐브 위성을 내보내게 됩니다.

    발사되는 위성들이 많은 만큼 서로 부딪치지 않게 하는 게 관건인데요.

    그래서 각각 20초씩 시간 간격을 두고, 이렇게 왼쪽, 오른쪽 번갈아서 위성이 차례로 발사됩니다.

    이 위성들을 다 제 궤도에 안착시키고 나면 누리호의 임무는 끝납니다.

    역할을 다한 누리호 3단도 비행을 마치고 함께 궤도를 돌게 됩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