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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특혜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차장 사퇴‥"위원장도 사퇴해야"

'자녀 특혜 의혹' 선관위 사무총장·차장 사퇴‥"위원장도 사퇴해야"
입력 2023-05-25 20:22 | 수정 2023-05-2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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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자녀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무총장과 사무차장, 두 핵심 인사가 오늘 사퇴했습니다.

    두 사람은 도의적 책임을 지는 거라면서도, 자녀 채용에 특혜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의 자진사퇴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지 보름만입니다.

    선관위는 오늘 박 총장과 송 차장이 "사무처 수장으로서 제기된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겸허히 수용하고, 현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고 전했습니다.

    박 총장과 송 차장의 자녀는 지방직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각각 2022년과 2018년에 지역 선관위 경력직 9급과 8급 공무원으로 채용됐습니다.

    이후 각각 6개월, 1년 3개월여 만에 승진했습니다.

    [정우택/국민의힘 의원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
    "고위직으로 계신 장관급, 차관급 두 분의 전임까지 해서 세 분이 내리 어떻게 똑같이 자녀 의혹까지 이렇게 사냐는 말이에요."

    이른바 '아빠 찬스'라는 비판에 선관위는 채용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했고, 이후에도 특혜는 없었다고 밝혀왔습니다.

    [박찬진/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
    "심사 과정에서 들어오는 과정에서 모든 과정, 과정이 규정대로 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송봉섭/중앙선관위 사무차장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
    "그 과정에서 특혜는 전혀 없었다는 거 말씀드리고요."

    하지만 그 사이 자녀가 선관위에 입사한 것으로 드러난 전·현직 선관위 인사는 지난해 3월 사퇴한 김세환 전 사무총장까지 6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선관위는 특별감사위원회를 꾸리는 한편, 5급 이상 전 직원에 대해 자녀의 선관위 채용 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셀프 면죄부 감사'에 불과하다며, 경찰 수사와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사퇴까지 거론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선관위원장은 도대체 그 자리에 왜 앉아 있는 겁니까. 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않은 겁니까. 그러려면 차라리 그 자리를 내어 놓는 게 좋을 것입니다."

    노태악 선관위원장은 진보 성향 김명수 대법원장이 지명한 인물입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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