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한국이 미국에 제공한 포탄이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예정이다."
미국 유력 일간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 내용인데요.
실제로 지난달, 수십 만발의 포탄이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죠?
우리 정부는 살상 무기의 직접 지원이나 우회 지원은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입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로 보내기 위해 포탄 수십만 발의 이송을 진행 중"이라며 이는 "러시아에 대한 키이우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비밀 협정에 따라 한국은 포탄을 미국으로 이송하고 있고 미국은 이 포탄을 우크라이나로 보낼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저널은 한국이 지원한 포탄 크기를 '155mm'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우리 탄약창 세 곳에서 155mm 포탄 수십만 발이 경남 진해로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당시 운송장에는 이 포탄이 경남 진해에서 미국의 군사기지가 있는 독일 노르덴함으로 간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미군이 전쟁비축 탄으로 가지고 있다 우리 군에게 넘겼던 포탄을 대여 형식으로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는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포탄이 최종적으로 우크라이나로 보내질 것이라고 보도한 것입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이 보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제 조태용 대통령실 안보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나와 포탄 우회지원을 부인했습니다.
[조태용/대통령실 안보실장]
"저희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하는 것은 없습니다."
[김병주/국회 운영위원]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은 안 하는데 지금 미국이나 폴란드나 이렇게 우회적으로 50만 발 가고 있잖아요."
[조태용/대통령실 안보실장]
"폴란드를 통해서 우회전하는 것도 사실은 없습니다 위원님."
하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우회 지원 논란이 계속될 경우 러시아가 강하게 반발할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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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장인수
"한국 155mm 포탄 우크라이나로 이송"‥"직접 우회 지원도 없다"
"한국 155mm 포탄 우크라이나로 이송"‥"직접 우회 지원도 없다"
입력
2023-05-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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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5-2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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