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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중에도 열리나? 안전장치 없는 기종

비행중에도 열리나? 안전장치 없는 기종
입력 2023-05-26 19:46 | 수정 2023-05-2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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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사고 보면서 여객기 문이 그렇게 쉽게 열려도 되나, 의문이 들었는데요.

    일반적으로 높은 고도에서는 기압 차 때문에 비상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낮은 고도에서는 쉽게 열릴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보완 장치가 있는데 이 여객기에는 이런 장치가 없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반적으로 비행기가 상승할 때마다 비행기 외부 기압이 떨어집니다.

    이 때문에 고도 1만 미터가 넘으면, 기내와 바깥 압력 차로 아무리 힘을 써도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비상문이 열린 비행기의 고도는 약 7백 피트, 지상 2백 미터 높이로 압력 차가 거의 없어 힘껏 레버를 당기면 쉽게 열릴 수 있었던 겁니다.

    이런 사고를 대비해 비상문을 못 열게 하는 안전장치가 있지만 프랑스 에어버스사에서 만든 이 여객기, A321 기종에는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항공사 측은 이런 안전 장치가 탈출을 해야 하는 비상 상황에서 오히려 위험할 수 있어 이 항공기에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한 번 열린 비상문은 수동으로만 닫을 수 있는데, 당시 착륙 2~3분을 앞두고 승객과 승무원 모두 안전띠를 착용한 채 자리에 앉아있던 상황에서 문을 닫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빠르게 활주로에 내리는 것이 당시 상황에서는 최선이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기내 기압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비상 상황에 필요한 산소마스크는 자연 호흡이 불가능한 고도 1만 피트, 지상에서 3천 미터 이상 올라가야 작동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자동으로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항공사와 승무원들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 영상출처: 연합뉴스TV, A320instru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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