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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단체 "시찰단 활동, 50점 이상 점수 주기 어려워"

일본 시민단체 "시찰단 활동, 50점 이상 점수 주기 어려워"
입력 2023-05-26 19:51 | 수정 2023-05-2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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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내에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있는데요.

    이들은 우리 시찰단의 활동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박한 점수를 줬는데요, 이유가 뭔지, 도쿄에서 신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일본 경제산업성 앞에 10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부터 12년째 매일 이곳에 모이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원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는데, 일본 정부가 방류 계획을 구체화한 최근에는 오염수 방류 반대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의 대표적인 환경시민단체, 원자력자료정보실의 반 히데유키 대표를 만났습니다.

    반 대표는 최근 제주 해녀들·여수 어민들을 만나는 등 한일 시민사회연대를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저지하자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 대표는 우리 시찰단의 활동에 대해 50점 이상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반 히데유키/원자력자료정보실 대표]
    "50점 이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50점 이하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마도 이미 나와 있는 것 이상으로는 얻은 것은 없었다고‥"

    도쿄전력이 공개한 시설만으로는 평가하기 어려우며, 건네받은 자료도 홈페이지에 나온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반 대표는 방사능 물질은 방류를 통해 확산시키는 게 아니라 모아서 집중 관리해야 한다면서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않고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화한 오염수를 시멘트를 이용해 굳혀서 보관하면 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류는 도쿄전력에게만 이익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 히데유키/원자력자료정보실 대표]
    "(방류가) 도쿄전력만의 이익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본 국민이나 한국 국민에게는 이익이 전혀 없습니다."

    반 대표는 한국에서 이야기되는 '오염수 괴담'에 대해 30년 이상 계속 방류하기 때문에 나중에 농도가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다며 괴담으로 치부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손지윤, 한지은 /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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