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국제 원자력 기구 조사단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최종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조사단의 최종 보고서가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주변 나라들의 우려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특히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이 나서서, 오염수가 안전하면 일본 국내에 방류하라고 비판했습니다.
구승은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국제원자력기구, IAEA 조사단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안전성 검증을 위한 최종조사를 시작했습니다.
IAEA 조사단은 오늘부터 닷새간 원전 관계자들과 협의하고 후쿠시마 제1원전도 방문해, 오염수 해양 방류에 사용할 설비와 방류 절차를 감시하는 규제위원회 대응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라파엘 그로시/IAEA 사무총장(지난 24일)]
"(주변국들의) 모든 우려를 진지하게 받아들입니다. 모든 것을 살피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것입니다. 당연히 IAEA의 관점에서 살펴볼 겁니다."
IAEA는 다음 달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번이 그에 앞서 진행되는 마지막 조사인 겁니다.
앞서 이달 초 IAEA 조사단은 다섯번째 중간 보고서를 내고,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방법에 대해 '충분히 보수적이며 현실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다음 달 나올 최종보고서 역시 일본의 손을 들어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IAEA 특별팀은 11개국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돼 있고, 우리나라 전문가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과 중국 등 주변 나라들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특히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이 나서 연일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의구심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세계보건총회 등 국제 무대에서도 이 문제를 비판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10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안전하고 무해하다고 하는데 왜 일본 측이 방사능 오염수를 직접 일본 국내에 방류하거나 농업·공업용수로 사용하지 않는가"
한편 지난 25일 현지 시찰을 마친 우리 정부 시찰단은 일본으로부터 받은 자료와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참고해 다음 달 종합적인 평가 내용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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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승은
IAEA, 오염수 최종 조사 시작‥한중 불신 넘을까?
IAEA, 오염수 최종 조사 시작‥한중 불신 넘을까?
입력
2023-05-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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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5-2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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