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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지하주차장 60대 시신‥아들 '존속 살해' 혐의 구속영장

아파트 지하주차장 60대 시신‥아들 '존속 살해' 혐의 구속영장
입력 2023-05-29 20:29 | 수정 2023-05-2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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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서울의 한 아파트 기계실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이 됐습니다.

    주민들이 핏자국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피해자의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한 뒤 시신을 옮긴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이 조금 전, 이 남성에 대해서 존속 살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오늘 새벽 1시쯤, 지하 2층 기계실 저수조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0 아파트 주민]
    "소방차나 이런 것들이 다 지하로 들어오길래 인력들이, 지하에서 뭐가 있었구나 싶었던‥"

    주민들은 지하 주차장에서 핏자국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5층까지 혈흔이 연결된 정황을 추적해 용의자를 붙잡았습니다.

    용의자는 30대 남성, 피해자의 아들이었습니다.

    집 문 앞에는 사건 현장임을 알리는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고, 문을 강제로 연 흔적이 이렇게 남아있습니다.

    남성은 가족과 함께 살던 집에서 아버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당시 어머니는 외출했고, 아버지와 단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은 범행 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주차장까지 시신을 옮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CCTV와 1층 CCTV에는 미리 테이프를 붙여 범행 장면을 감추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범행을 전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당시 마약이나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앞서 발달장애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집을 비웠던 어머니의 유족 진술을 추가로 확보한 뒤, 남성에 대해 존속 살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이준하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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