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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째 한국 찾는 유키 구라모토, "60km로 천천히 성실하게"

25년째 한국 찾는 유키 구라모토, "60km로 천천히 성실하게"
입력 2023-05-29 20:38 | 수정 2023-05-2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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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한국인이 사랑하는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이죠, 유키 구라모토가 5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냈습니다.

    코로나로 힘든 시기를 보낸 모두를 위해서 따뜻한 선율을 선물했는데요.

    일흔둘, 아직도 완벽한 연주를 위해 천천히 달리고 있다는 그를 임소정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리포트 ▶

    올해도 어김없이 한국을 찾았습니다.

    벌써 25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았습니다.

    [유키 구라모토/음악가]
    "매년 한국에서 콘서트를 하면 다음에도 하자는 그런 기쁜 말씀을 주시기 때문에.."

    한국어도 조금씩 배워왔습니다.

    [유키 구라모토/음악가]
    "안녕하세요? 유키 구라모토입니다. 다음은..."

    5년 만에 새로 빚어 내놓은 곡들.

    힘들었던 시기를 이겨낸 모두에게 건네는 그의 안부 인사입니다.

    [유키 구라모토/음악가]
    "힐링이 필요하신 분들이 최근에 많아지신 것 같습니다."

    일흔둘.

    그의 음악 인생을 요약할 단어가 있다면 '성실함'일 겁니다.

    비전공자로 음악을 시작한 뒤 첫 앨범을 내기까지 16년이 걸렸습니다.

    늦은 데뷔였지만 자신만의 속도로 꾸준히 나아갔습니다.

    [유키 구라모토/음악가]
    "제 음악의 경우에는 100km 시속이 아니어도 60km를 달릴 수 있는 차입니다. 큰 엔진을 가진 차가 되려고 지금도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37년 동안 발표한 곡은 350여 개.

    미발표곡까지 하면 매해 최소 10곡 이상을 써온 셈입니다.

    [유키 구라모토/음악가]
    "물고기가 헤엄을 치듯이 저도 계속 작곡을 하고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유키 구라모토/음악가]
    "어느 곡이 제일 좋냐고요? 대답하기 정 힘드네요."

    자신은 쉼 없이 달려왔지만, 관객들에겐 '쉼표'를 안겨준 음악.

    잠시 쉬고 일어나 다시 천천히 나아가도 된다는 그의 메시지일 겁니다.

    [유키 구라모토/음악가]
    "행운이 항상 있는 건 아니지만 때때로 찾아와 저를 구해줬다고 생각하고요. 젊은 여러분들에게도 그런 기회가 꼭 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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