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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활동중단 발표 직전 주식 매도' 하이브 직원 3명 적발

'BTS 활동중단 발표 직전 주식 매도' 하이브 직원 3명 적발
입력 2023-05-31 20:34 | 수정 2023-05-3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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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난해 그룹 BTS가 단체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를 하자, 소속사인 하이브의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보를 알고 있던 하이브 내부 직원들이 미리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재민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6월 14일 저녁, 방탄소년단은 유튜브를 통해 단체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전했습니다.

    [RM/방탄소년단 멤버 (2022년 6월 14일)]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뒤에서 어떤 혼자만의 시간들을 보낸 다음에 그것들이 숙성돼서 내 것으로 나와야 하는데‥내가 숙성이 안 되는 거예요."

    갑작스러운 소식에 소속사인 하이브 주가는 다음날 25% 가까이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런데 하이브 소속 팀장 등 직원 3명이 주가폭락 직전 자신들이 갖고 있던 주식을 팔아치운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이들은 아이돌 그룹 관련 업무 담당 직원들로, BTS의 단체활동 잠정중단 정보를 먼저 알고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2억 3천만 원 상당의 손실을 피했는데 전날 가격을 감안하면 1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권영발/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실장]
    "내부자는 그 직무와 관련하여 알게 된 미공개 정보를 주식 거래에 이용하거나 타인에게 이용하게 할 경우 형사 처벌의 대상이‥"

    하이브는 당시 소속 연예인의 활동 중단 소식을 공시나 공식 발표가 아닌 유튜브로 알려 투자자들의 혼란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이브 측은 "향후 수사에 따라 위법 사항이 확정되면, 해당 직원들에 대해 내부절차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 영상출처: 유튜브 '방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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