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준석

인도서 열차 탈선 뒤 또다른 열차와 충돌‥사망자 280명 넘어

인도서 열차 탈선 뒤 또다른 열차와 충돌‥사망자 280명 넘어
입력 2023-06-03 20:01 | 수정 2023-06-03 20:06
재생목록
    ◀ 앵커 ▶

    열차가 탈선하면서 맞은편에서 오던 또 다른 열차와 충돌해 천 명이 넘게 죽고 다쳤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만 3백 명 가까이 되는데, 아직도 사고 열차 안에 갇혀 있는 승객들이 많아서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김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바퀴 등 밑부분을 드러내고 옆으로 쓰러진 열차 객차들 위로 사람들이 올라가 있고 바로 옆 또 다른 열차는 앞부분이 구겨진 듯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객차 안에 갇혀있던 승객들은 창문을 통해 빠져나옵니다.

    현지시간 2일 오후 7시20분쯤 인도 오디샤주 바자르역 인근에서 승객을 태운 열차가 또 다른 열차와 충돌했습니다.

    [사고목격자]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갑자기 열차가 흔들렸고 균형을 잃었습니다."

    사고 열차 중 한 대의 객차 열량 정도가 탈선하면서 가까운 선로로 쓰러졌고 이 선로를 이용해 맞은편에서 오는 다른 열차가 탈선한 객차에 부딪혔습니다.

    [사고목격자]
    "충돌로 열차 안에 있던 사람들이 마구 얽혀 저를 덮치는 바람에 맨 아래 바닥에 깔려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290명 가까이 숨졌고 900명이 넘게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도는 사고 수습을 위해 구조대와 군 병력 1,200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도 수백 명이 객차 안에 갇혀 있어 사상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사상 중에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슈위니 바이슈나우/인도 철도부 장관]
    "현재 모든 초점은 구조 작업에 맞춰져 있습니다. 부상자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으로 옮기고 가족들이 부상자들의 상태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철도는 주요 장거리 이용 수단으로 매일 1천2백만 명이 열차 1만 4천 대를 이용하고 있는데 구식 신호 장비와 노후 차량 안전관리 부실로 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