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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빛난 배준호‥FIFA도 적장도 인정

유난히 빛난 배준호‥FIFA도 적장도 인정
입력 2023-06-09 19:59 | 수정 2023-06-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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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축구의 희망과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누구보다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가 있었죠?

    화려한 개인기와 탁월한 경기 감각으로 상대를 긴장시킨 배준호 선수, 적장인 이탈리아 감독마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송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표팀.

    초반 실점으로 당황할 수도 있던 상황에서 배준호가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상대의 압박 속에서도 영리한 움직임으로 귀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이탈리아도 전담 수비를 배치하고 의도적인 반칙으로 배준호를 봉쇄하려 했지만.

    배준호는 수비 숫자를 가리지 않는 개인기와 과감한 드리블로 이탈리아 진영을 휘저었습니다.

    활동량도 군계일학이었습니다.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62번의 전력질주로 끊임없이 이탈리아 수비를 괴롭혔습니다.

    결국 배준호를 막기 위해 말 그대로 육탄전이 벌어지다시피 했고.

    이탈리아는 배준호에게만 8번의 반칙을 감행해야 했습니다.

    [중계진]
    "배준호 선수가 오늘 많이 당하네요. 볼을 갖고 있을 때 가장 존재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준호의 공격 본능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매서워졌습니다.

    왼쪽 측면을 지배하며 수비 4명 사이를 자유롭게 헤집고 다니는가 하면.

    상대 중심을 무너뜨리는 간결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우리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끝내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루진 못했지만, 배준호는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배준호/U-20 축구대표팀]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 전부 한 팀이 돼서 싸웠고, 후회는 없는 것 같아요. 다음 경기도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서 준비할 거고,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탈리아의 눈치아타 감독도 경기 후 대한민국의 '10번 에이스'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눈치아타/이탈리아 감독]
    "10번 선수(배준호)가 특히 훌륭했습니다. 기량이 정말 뛰어난 선수입니다."

    FIFA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키플레이어 배준호의 발견은, 대회 결과의 아쉬움을 지울 수 있는 의미있는 수확으로 남았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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