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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형, 몬테네그로 정치인에 돈 뿌렸다?‥총선 앞둔 몬테네그로 '발칵'

권도형, 몬테네그로 정치인에 돈 뿌렸다?‥총선 앞둔 몬테네그로 '발칵'
입력 2023-06-09 20:24 | 수정 2023-06-0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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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가상화폐 테라와 루나 사태의 주범이죠 현재 유럽의 몬테네그로에 붙잡혀 있는 권도형 대표.

    권씨가 몬테네그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에게 정치 자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파리에서 조명아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드리탄 아바조비치 몬테네그로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수감돼 있는 권도형씨로부터 자필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편지에는 권 대표가 지난해 6월 창당한 '지금 유럽'의 밀로코 스파이치 대표와 2018년부터 인연을 맺었고, 그에게 정치 자금을 댔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몬테네그로에 좋지 않다"며 "우리가 글로벌 사기꾼의 온상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드리탄 아바조비치/몬테네그로 총리]
    "저는 그런 내용이 진실이다, 거짓이다 주장하지 않습니다. 그건 신경 쓰지 않습니다. 제 의무는 이와 같은 내용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내무부 장관은 스파이치 대표가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권도형을 만났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 "가족적인 분위기 였다"라며 폭로를 이어갔습니다.

    '지금 유럽'은 몬테네그로에서 인기몰이 중인 신생 정당으로, 오는 11일 치러지는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당을 이끄는 스파이치 대표는 현재 가장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입니다.

    스파이치 대표는 야당의 총선 승리를 막기 위한 조작된 음모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지난 2018년 초 자신이 일하던 회사가 권도형씨가 운영하던 테라폼랩스에 투자한 것은 사실이지만 권 씨에게 불법 정치 자금을 받은 사실은 결코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자금 제공 의혹이 사실이라면 권씨가 유럽의 소국인 몬테네그로로 도피한 경위에 대한 실마리도 풀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 영상출처: 알자지라 발칸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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