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이 내일 진행됩니다.
민주당에는 부담스러운 표결인데요.
여기에 국회 상임위원장 선출과 당 혁신위원장 인선 문제까지, 민주당이 서둘러 풀어야 할 숙제가 계속 쌓여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년 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를 살포한 의혹에 연루돼 탈당한 윤관석, 이성만 의원.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체포동의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정명호/국회 의사국장 (지난달 30일)]
"5월 26일 국회의원 윤관석 체포동의안, 국회의원 이성만 체포동의안이 각각 제출되었습니다."
내일 표결은 무기명으로 이뤄지는데, 민주당은 의원들의 자율 투표에 맡긴다는 방침입니다.
돈 봉투 의혹에 김남국 의원 코인 투기 논란 등 잇따른 악재로 여론이 나빠져, 부결로 가기는 어렵다는 게 당내 분위기입니다.
[조응천/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30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우선 방탄 정당 이미지에 대한 굉장한 부담이 있죠. 전반적으로는 '우리 동료였으니까 보호하자' 이런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결될 경우, 이재명 대표,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과 대조되는 '딜레마'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건 국민의힘 출신 하영제 의원 뿐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전주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민주당은 자멸의 길이 아닌,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현명한 선택으로 환골탈태하기를 바랍니다."
체포동의안만 부담은 아닙니다.
과거 발언들로 9시간 만에 혁신위원장에서 물러난 '이래경 사태'를 이번 주 초반에 수습하는 것도 당면 과제인데, 혁신 의지를 상징하면서도 특정 진영 색깔은 옅은 새 인물을 구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강선우/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혁신위원장 인선 관련해가지고 빠르게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와 관련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 말씀드립니다."
여기에 내일 의총에서 상임위원장 배분 원칙도 확정하려 하고 있지만, 행정안전위원장 자리를 고집하고 있는 정청래 최고위원의 반발을 누그러뜨릴 수 있을 지가 여전히 변수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동세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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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박윤수
내일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표결‥쌓인 과제에 고심하는 민주당
내일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표결‥쌓인 과제에 고심하는 민주당
입력
2023-06-11 20:21
|
수정 2023-06-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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