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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층 외벽에 사람이?' 롯데월드타워 등반 영국인 구조‥알고보니 '상습범'

'72층 외벽에 사람이?' 롯데월드타워 등반 영국인 구조‥알고보니 '상습범'
입력 2023-06-12 20:33 | 수정 2023-06-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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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아침에 벌어진 상황인데요.

    555미터 높이의 서울 롯데월드타워의 외벽에 한 외국인 남성이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상황이죠?

    이 남성은 안전 장비도 없이 맨손으로 롯데 타워를 한발 한발 기어올랐는데, 중간에 소방 당국이 구조에 나서면서 끝까지 올라가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이 이 남성을 입건했는데, 알고 보니까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송정훈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까마득한 높이에서 한 남성이 맨몸으로 건물 외벽을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새벽 5시부터 4시간 가까이 오르다 72층에 멈춰 선 남성.

    직원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곤돌라에 올라타 구조했습니다.

    [롯데물산 관계자]
    "오늘 07시 30분경에 42층에서 근무하는 보안근무자가 외벽에 매달린 남성을 발견한 뒤에 관할경찰서에 신고했습니다."

    24살인 이 남성은 영국인 조지 킹 톰슨.

    이 건물을 오르기 위해 사흘 전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건조물 침입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조사에서 그는 "롯데타워에 올라 비행하는 것이 오랜 꿈이었다"며 "6개월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톰슨 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건물에 올라간 뒤 낙하산을 펴고 뛰어내리는 영상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2019년에도 영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더 샤드'를 등반하다 무단 침입 혐의로 6개월 실형을 선고받고 3개월 정도 복역했습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5년 전에도 프랑스인 알랭 로베르 씨가 외벽을 오르다 75층에서 구조됐습니다.

    당시 롯데 측이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고, 그는 조사만 받고 풀려났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임지수 / 영상편집: 배우진 / 자료출처: 유튜브 채널 'Riot Eliquid', 'George King' / 인스타그램 'shardcli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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