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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앞에서 마약 거래하다 '덜미'‥"모델·인플루언서 등 클럽 고객에 팔아"

경찰 앞에서 마약 거래하다 '덜미'‥"모델·인플루언서 등 클럽 고객에 팔아"
입력 2023-06-13 20:31 | 수정 2023-06-1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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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낮에 강남 길거리 한복판에서 마약을 거래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을 구매한 사람은 클럽 종업원이었는데, 이 마약을 본인이 투약했을 뿐 아니라 클럽을 찾은 유명인들에게까지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의 한 골목.

    흰색 승용차가 길가 카페 앞에 정차를 합니다.

    잠시 뒤 카페 안에서 남성 두 명이 야외 자리로 나와 앉습니다.

    몇 분 뒤, 검은색 옷차림의 남성이 차 옆으로 다가가자, 운전자가 밖으로 나옵니다.

    이들이 무언가를 주고받는 순간, 카페 앞 남성들이 두 남성을 에워쌉니다.

    주변에 있던 남성들도 달려와 이들을 붙잡습니다.

    경찰이 잠복해 있다가 마약 거래 현장을 덮친 겁니다.

    경찰들은 이들에게 수갑을 채우고 차량을 수색했습니다.

    이들을 체포한 경찰은 케타민과 대마 등 약 1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이날 검거된 남성 중 한 명은 강남의 한 클럽 종업원 A씨.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함께 검거된 B씨에게 공급받은 마약을 투약하거나 클럽의 손님들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투약 손님들은 모델과 SNS 인플루언서 등 5명.

    이 중 인플루언서가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갔다가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는 간호사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로 인해 A씨를 비롯한 투약자와 공급책들이 줄줄이 검거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플루언서에게 처방전 없이 의료용 마약류를 제공한 의사도 붙잡혔습니다.

    특히 마약 공급책 B씨는 앞서 지난해 마약 판매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는데 출소 한 달도 안 돼 올해 다시 A씨에게 마약을 팔다가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클럽 종업원 A씨와 공급책 B씨 등 2명을 구속하는 등 총 8명을 입건하고 마약 판매로 얻은 수익금 1천5백여만 원을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김진우 / 영상제공: 서울 관악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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