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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금리 6% '그림의 떡'‥5천만 원 모을 수 있을까?

최고 금리 6% '그림의 떡'‥5천만 원 모을 수 있을까?
입력 2023-06-14 20:14 | 수정 2023-06-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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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고 금리 6%에 비과세, 현재 적금금리로 보면 파격적이라고 할 만큼 혜택이 좋지만, 실제 이 금리 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4.5% 기본 금리 외에 추가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은행들이 요구하는 요건을 맞춰야 하는데, 그게 상당히 까다로워서 "빛 좋은 개살구 아니냐?"는 평가도 나옵니다.

    고재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5년 동안 5천만 원 모으기.

    정부의 목표대로 돈을 모으려면, 5년 동안 매달 70만 원을 넣고, 우대금리까지 모두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대금리를 다 적용받는 건 쉽지 않습니다.

    [백시은/대학생]
    "되게 혜택은 좋은데 (우대)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서 '아 이거는 저도 못 하겠다'는 생각은 사실 많이 했었어요."

    우선 모든 은행이 0.5%씩 주는 저소득층 우대금리의 경우 연소득이 2,400만 원 이하거나, 자영업자 등의 경우엔 연간 종합 소득이 1,6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위성빈/직장인·이상민 /직장인]
    <연소득을 조금 더 높여도 되지 않을까 싶긴 해요.> "얘기해 주신 거 들어보면 저는 안 될 것 같거든요."

    또, 연봉이 2,400만 원이면, 월 실수령액이 180만 원 정도인데, 청년들의 한 달 생활비 지출이 평균 약 16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부모의 도움 없이 월 70만 원씩 넣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마저도 가입 후에 소득이 늘면, 소득 우대금리 혜택이 줄어듭니다.

    [직장인]
    "70만 원이면 그걸 계속 넣어야 하는 거잖아요. 월급에서. 그 정도면 조금 부담되는 것 같아요. 이게 물가도 오르고 다 올랐는데…"

    또, 은행별 우대금리 조건이 지난주 공개한 사전 금리 공시 때보다는 다소 완화됐지만 여전히 까다롭다는 아쉬움도 남아있습니다.

    대부분 은행은 급여 이체와 지난 1년여간 해당 은행의 예·적금 미보유, 마케팅 동의를 조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NH농협은 월평균 20만 원 이상의 자사 카드 실적이 있어야 0.2%p의 우대금리를 주는데 약 58개월 동안 1,160만 원을 써야 합니다.

    현재 시중 정기적금금리가 평균 3.59%인 상황에서 우대금리를 적용받지 못한다면 만기 부담이 적은 다른 적금과 큰 차별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프리랜서]
    "연이율도 우대 금리 다 넣어야 좀 높아지고 하니까, 웬만해서 은행 다른 (금리) 높은 적금들하고 그렇게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거를 굳이…"

    당초 은행 간 금리 경쟁을 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참여한 11개 은행은 모두 최고 금리 6%였습니다.

    계속된 고금리 기조에 국내 시중은행들은 지난 1분기에만 약 7조 원에 달하는 역대급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 취재: 이주혁 / 영상 편집: 조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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