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냉방비 걱정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전기 사용을 조금이라도 줄여서 전기 요금을 돌려받는 아파트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른 더위에 맞춰서 전력 수급 계획을 세웠는데요.
임현주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해 489세대가 단체로 에너지 캐시백을 신청하고,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전등은 끄고 안 쓰는 콘센트는 빼놓는 간단한 방식인데, 전년 같은 기간보다 전기를 덜 쓰면 비율에 맞춰 캐시백을 받게 됩니다.
[박충규/부흥관악아파트 관리소장]
"5개월 동안 저희가 에너지 절감 에너지 캐시백 사업에 참여해서 5만 7천 킬로와트를 절약을 해서 에너지 캐시백으로 180만 원을 돌려받았고요. 지구도 살리고 저희 입주자분들도 좋고 해서‥"
지금까지는 전기 사용량이 10% 이상 줄면 1kWh당 30원씩 요금 감면을 받았는데, 7월부터는 세대별 신청 가구에 따라 1kWh당 100원까지 감면 폭이 더 커집니다.
이렇게 아파트 단지 전체가 전기 절약에 나선 건 1년 새 전기료가 40% 가까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올해는 기상 이변으로 무더위가 일찍 시작하고, 더 더울 것으로 예상돼, 전기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6월 마지막 주부터 9월 중순까지로 작년보다 2주 더 길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올여름 전력 수요가 정점을 찍는 시기는 8월 둘째 주 평일 5시로 전망했습니다.
이 무렵은 태풍의 영향으로 태양광 발전은 줄고 냉방수요는 크게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이창양/산업부 장관]
"유관기관에서는 우리 경제와 국민 생활을 책임진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급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작년과 비슷한 93기가와트로 보고, 기상 상황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경우 최대 97.8기가와트까지 상향할 계획입니다.
당국은 신한울 1기 가동 등 원전의 공급능력이 늘면서 전력수급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분기 전기요금 인상안은 당초 내일까지 제출 예정이었지만, 국민 부담과 물가 상승을 고려해 당분간은 현행 전기료가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 나경운, 소정섭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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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임현주
일주일 빠른 무더위‥'냉방비 폭탄' 걱정
일주일 빠른 무더위‥'냉방비 폭탄' 걱정
입력
2023-06-15 20:09
|
수정 2023-06-1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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