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조희원

취임 백일 김기현 "검사 공천 없다"‥'여의도 출장소' 꼬리표 뗄까?

취임 백일 김기현 "검사 공천 없다"‥'여의도 출장소' 꼬리표 뗄까?
입력 2023-06-15 20:14 | 수정 2023-06-15 20:16
재생목록
    ◀ 앵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오늘 취임 백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른바 '윤심'을 업고 출범한 이후 여당이 '용산 출장소'가 됐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고, 김 대표로선 이를 뛰어넘는 게 과제였을 텐데요.

    김 대표는 당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는 점 등을 성과로 강조했지만, 성과보다는 과제가 더 많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조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 100일을 맞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가장 큰 성과로 당의 안정적 운영을 강조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당과 원팀으로 하모니를 이루는 ‘건강한 당-정-대 관계’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국민 삶과 관련해선 천원의 아침밥 확대, 가족 돌봄 청년 지원, 전세 사기 대책 마련 등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천하람/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AI 챗GPT한테 만약에 물어본다면 충분한 데이터가 없다고 할 것 같습니다. (김기현 대표가) 정확하게 100일 동안 뭘 하셨는지.."

    한 중진의원은 "대통령이 외교를 잘한다며 물개박수만 친다고 역할을 다하는 게 아니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력한 집단, 가장 한가한 집단"이라고 날서게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 체제를 보는 이 같은 시선의 배경엔 지도부 위상이 예전 같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으로 사퇴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을 대신할 보궐선거는 현역의원이 한 명도 후보로 나서지 않는 무관심 속에 치러졌습니다.

    비선실세 의혹을 불러일으킨 '5인회' 발언 파장도 완전히 정리되지 못했습니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5월 30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들러리냐. 실제로 중요한 핵심 의사 결정은 다른 데서 하는 거 아니냐. 당내에서도 뭐 5인회가 있다. 뭐 이런 얘기도 들리고‥"

    당장 내년 총선에 대한 우려 속에 당 지도부가 총선 준비를 뭘 하는지 걱정이라며 "선대위라도 빨리 구성하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출입기자들은 집권 여당으로서 여야 협치 부족에 대한 책임, 2030지지율이 안 오르는 원인을 물었는데 김 대표가 풀어가야 할 과제기도 합니다.

    회견을 마친 김 대표를 향한 기자들의 첫 질문은, 대통령실에서 검사 공천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 대한, 김 대표의 입장이었습니다.

    김 대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김동세 / 영상편집: 장동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