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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열흘 만에 다시 혁신 수장 발표‥김은경 전 금융소비자보호처장

민주당 열흘 만에 다시 혁신 수장 발표‥김은경 전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입력 2023-06-15 20:17 | 수정 2023-06-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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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민주당은 오늘 혁신위원장을 다시 선정해서 발표했습니다.

    지난주 혁신위원장 사퇴 파장을 겪은 뒤 열흘만인데요.

    여성 최초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맡았던 김은경 교수에게 민주당의 쇄신과 혁신의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이혜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 코인 투기 의혹 등으로 닥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주 더불어민주당은 혁신기구 책임자를 발표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5일)]
    "당의 혁신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사단법인 '다른백년'의 이래경 명예이사장님을 모시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천안함 자폭설'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 등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되면서 이래경 이사장은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했습니다.

    출범도 하기 전에 혁신기구가 삐끗하면서 민주당은 후임 인선 작업에도 진통을 겪었고 열흘 만인 오늘에야 혁신기구의 새 수장을 결정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2020년 금융감독원 부원장인 금융소비자보호처장으로 일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습니다.

    [권칠승/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원칙주의자적인 개혁적 성향의 인물로 알려져있습니다. 어려움에 처해있는 금융 약자들의 편에서 개혁적 성향을 보여주신 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정이 늦어진 건 김 교수가 서울 서초구에 부동산을 2채 갖고 있는 부분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사별한 배우자가 자녀를 위해 남긴 집이라는 점이 고려됐고, 민주당 내부에선 여성 최초의 금감원 부원장이라는 상징성과 금융 약자 보호에 힘써온 개혁적 성향의 인사라는 점 덕분에 혁신기구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연결고리가 없어 계파 논란에서 자유로운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기구의 이름이나 과제, 역할이나 인적 구성도 모두 새 혁신기구에 맡기고, 여기서 나온 논의 결과는 지도부가 전폭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자 출신인 김 교수가 당내 갈등을 조율하며 혁신기구를 이끌 역량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힙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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