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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가 문제?‥"평가원도 감사 대상"

'6월 모의평가'가 문제?‥"평가원도 감사 대상"
입력 2023-06-16 19:44 | 수정 2023-06-1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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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 문제 삼는 핵심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출제하는 초고난도 문제, 이른바 '킬러 문항'입니다.

    교과과정을 벗어나 문제를 내는 경우가 많은데, 대통령 지시에도 불구하고 6월 모의평가에서도 여전했다는 겁니다.

    교육부는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에 대한 감사도 예고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6월 1일, 수험생 46만여 명이 참가한 수능 모의 평가가 치러졌습니다.

    9월 모의평가에 앞서 그해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가늠하는 첫 시험입니다.

    교육부는 이 6월 모의평가가 대통령이 지시한 '공정한 수능'의 기조를 실현할 시험대였는데, 결과가 미흡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담당 국장 교체뿐 아니라 수능과 모의평가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도 감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부가 지목한 핵심 문제는 문제 출제가 교육 과정 밖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능에 등장하는 초고난도 문제, 즉, 난이도 조절을 위해 꼬아 놓은 이른바 '킬러 문항'이 대표적입니다.

    실제 지난해 수능시험에선 수학인 '상용로그'를 이해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지문이 국어 영역에 출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대학 입시 분석 관계자]
    "(사회·과학 지문) 네 문제 중에서 두 문제 정도를 정답률 한 30%, 20% 대 문제를 내면서 변별력을 가지는 게 최근 국어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어요."

    결국 공교육 과정 안에서 문제를 출제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지시를 이번 모의평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자기 비판을 한 겁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그렇다고 변별력 없는, 이른바 '물수능'을 치르려는 게 아니라, 문제를 풀기 어렵게 문항을 비틀고 꼬는 것을 지양하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육과정 안에서만 출제하더라도 충분히 변별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제 방식에 대해선 교육과정평가원과 숙의해서 반영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습니다.

    또 '교육부와 사교육 업계의 카르텔'이라는 표현에 대해선 구체적 사안이 아닌, 과거의 관행을 지적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의 '수능 발언' 여파로 교육부가 다음 주쯤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은 발표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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