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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난입에 호텔 점령‥중국 강타한 '메시 열풍'

경기장 난입에 호텔 점령‥중국 강타한 '메시 열풍'
입력 2023-06-16 20:28 | 수정 2023-06-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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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이 중국에서 호주와의 평가전을 가졌습니다.

    중국에서 메시의 인기가 대단하기 때문인데요, 경기장에 극성 팬이 난입하고, 팬들이 호텔 앞을 점령해서 나가지도 못할 정도라고 합니다.

    중국인들이 이렇게 메시에 열광하는 이유가 뭔지,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등번호 10번, 메시의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극성팬이 경기장에 난입합니다.

    메시를 한번 껴안고는 보안요원을 피해 광란의 질주를 벌입니다.

    아르헨티나와 호주 대표팀의 평가전 도중 벌어진 일입니다.

    경기가 열린 곳은 중국 베이징.

    티켓 가격이 최고 86만 원이나 했지만, 5만 명 넘는 사람들이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대부분 메시의 팬들이었습니다.

    "메시!"
    <리오넬!>
    "메시!"
    <리오넬!>

    경기 시작 전에도.

    "메시! 메시! 메시!"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 주변은 메시 이름을 연호하는 소리가 끊이질 않았습니다.

    메시 열풍은 중국 도착 순간부터 시작됐습니다.

    수천 명의 팬이 공항에 운집해 메시를 맞았고, 숙소 호텔 앞을 점령한 팬들로 인해 훈련을 하러 나가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메시 중국 팬]
    "메시는 저에게 우상일 뿐만 아니라 인생의 신앙이 됐습니다."

    경기장 주변 호텔들은 중국 전역에서 온 팬들로 예약이 꽉 차, 하룻밤 숙박비로 수백만 원을 쓰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베이징 소재 호텔 직원]
    "우리 호텔 방 75개가 일주일 전에 모두 예약됐습니다. 보통 하루에 300위안에서 500위안 정도 하는데, 6월 15일 경기 당일에는 두 배로 올랐습니다."

    중국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춰서라고 메시의 인기 비결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주요 종목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진 승부조작의 후유증이 자국이 아닌 외국 스포츠 선수에 대한 열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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