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맞아서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가 BTS를 상징하는 색인 보랏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푹푹 찌는 폭염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렸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장슬기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 한강 시민공원은 이른 오전부터 보랏빛 옷을 입은 팬들과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다양한 연령과 국적의 팬들이 축제를 즐기고 있는데요.
날이 어두워지면서 보라빛 응원봉이 하나둘씩 켜지고, BTS를 연호하는 목소리도 더 커졌습니다.
팬들은 대형스크린에서 흘러나오는 BTS 노래를 따라부르며 흥겹게 몸을 움직이고, 각종 행사장을 돌며 기념사진을 찍는 등 추억 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해가 기울고 더위가 꺾인 오후 늦게부터는 더 많은 인파가 모여들면서 이곳의 분위기는 한층 달아 올랐습니다.
BTS의 리더 RM이 행사장을 찾아 직접 인사를 하기도 했고요.
잠시 뒤엔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불꽃쇼가 예정돼 있습니다.
팬들은 또다른 10년을 기약했습니다.
[허진]
"꼭 쭉 10년, 20년, 30년 '방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보라해~"
[조성현·이수현·김하랑]
"방탄노년단이 될 때까지 항상 같이 해줬으면 좋겠어요!"
◀ 앵커 ▶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린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가장 중요할 텐데 현장 질서 관리는 잘 되고 있습니까?
◀ 기자 ▶
오늘 이곳에는 경찰 추산 최대 15만 명이 모였는데요.
경찰과 주최 측은 2천여 명을 투입해 질서 관리에 나섰고요, 아직까지는 큰 사고 없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불꽃쇼가 끝난 후 귀가 인파가 한 번에 몰릴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서울시는 인파관리를 위해 행사장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여의나루역은 사람이 몰릴 경우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고요.
여의도중학교 등 가까운 버스정류소 4곳의 이용도 통제됩니다.
귀가하실 분들은 마포역이나 여의도역, 샛강역을 이용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지하철과 버스 운행은 늘어납니다.
서울시는 밤 10시까지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신림선의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36회 늘리고, 여의도환승센터 등을 지나는 26개 버스노선을 집중 배차하기로 했습니다.
여의도 일대 교통 통제도 계속되는데요.
특히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 앞까지 1.5킬로미터 구간은 밤 10시까지 완전히 통제됩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형, 독고명 /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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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장슬기
'BTS 데뷔 10주년'‥보랏빛으로 물든 여의도
'BTS 데뷔 10주년'‥보랏빛으로 물든 여의도
입력
2023-06-17 20:09
|
수정 2023-06-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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