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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의사, 자전거 몰다 우회전 트럭에 치여 숨져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의사, 자전거 몰다 우회전 트럭에 치여 숨져
입력 2023-06-17 20:14 | 수정 2023-06-1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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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심장과 대동맥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진 서울아산병원 주석중 교수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병원 앞에서 우회전하는 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주 교수는 병원 가까이 살면서 24시간 대기하며 응급 환자들을 수술해 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구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앞 교차로.

    바퀴가 전부 떨어져 나가고 뼈대만 남은 자전거 한 대가 횡단보도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어제(16일) 낮 1시 반쯤, 이곳에서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이 횡단보도로 길을 건너려던 자전거를 치었습니다.

    [인근 경비원]
    "(평소) 차량 속도가 한 20km? 30km? (교통량은) 좀 많아요. 출퇴근 시간대만."

    이 사고로 자전거를 몰던 서울아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주석중 교수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보행 신호는 빨간 불이었고, 트럭 기사는 신호를 위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트럭 기사를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쳤다"며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럭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주행 중인 자전거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주 교수는 의료 현장에서 대동맥 질환 관련 수술의 권위자로 알려졌습니다.

    부족한 인력 형편에도 응급 수술이 잦은 분야에서 임상과 연구를 병행하며 학계의 신망이 두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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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춘천에서는 학교폭력 조사 결과에 불만을 품어 교육지원청 건물에 불을 지르려 한 일가족이 현행범으로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50대 남성과 아내, 아들 3명과 딸 1명 등 일가족 6명을 방화 예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최근 "고등학생 아들이 생활지도 교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학교폭력대책심의위에 신고했지만, '학교 폭력이 아니'라는 통지를 받자 어제 오후 범행에 나선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아버지를 추가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나머지 5명은 조사 뒤 돌려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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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 5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15층 짜리 아파트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불은 18분 만에 꺼졌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7살 어린이가 숨지고 40대 남성 1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김유완 / 영상편집: 최문정 / 영상제공: 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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