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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서비스' 손흥민‥"나도 사랑해"

'최고의 서비스' 손흥민‥"나도 사랑해"
입력 2023-06-17 20:29 | 수정 2023-06-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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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축구대표팀은 오늘, 오픈 트레이닝 행사를 가졌는데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손흥민 선수가 팬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선사했습니다.

    송기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표팀 벤치가 너무나도 낯설었던 손흥민.

    그래도 후배들을 하나하나 격려하며 졌지만 분명 소득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어린 선수들한테, 또 새로운 선수들한테 기회를 줬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다음 경기에는 좀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회복훈련에서는 생각이 많아보였습니다.

    클린스만 감독과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전력질주를 할 땐 부상 부위도 매만졌습니다.

    하지만 팬들을 위해서는 모든 걸 버렸습니다.

    득점 훈련부터 달랐습니다.

    화려한 개인기로 멋진 골을 터뜨리고 유쾌한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차두리/축구대표팀 어드바이저]
    "심판이 추가 시간 들 때 (경기에) 딱 들어가면 되겠다."

    팬 사인회에서는 더 적극적으로 소통했습니다.

    "뭐라고요? 안 들려"

    "손흥민 귀여워~ 손흥민 나랑 결혼해"
    "손흥민 사랑해~ (나도) " 꺄~~~

    팬들의 모든 요청에 다 응해주고...질투섞인 농담까지 던졌습니다.

    "저는 자리가 없네요~ 섭섭합니다."

    그리고 친필 사인을 담은 경품 추첨에서는 번호표를 뽑는 듯 하다가 재치있는 손하트를 꺼내드는 등 30도 넘는 불볕 더위에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응원에 진심으로 보답했습니다.

    자신의 실착 축구화는 물론.. 타올과 트레이닝 복까지 모두 내놓았습니다.

    이런 손흥민에게 팬들은 건강부터 챙겼습니다.

    [이다현/축구 팬]
    "부상 때문에 못 뛰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팬 입장에서는 그게 훨씬 회복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전혀 아쉽지 않고, 좀 더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페루전 결과가 누구보다 아쉬웠을 손흥민.

    사흘 뒤 엘살바도르 전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설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기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승우 / 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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