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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국정과제"‥"최악의 교육참사"

"작년부터 국정과제"‥"최악의 교육참사"
입력 2023-06-20 19:43 | 수정 2023-06-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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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장 올해 수능에서 킬러문항을 배제한다는 방침이 나온 이후 입시 현장에서 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여당은 대통령이 오래전부터 밝힌 국정 철학이었다고 했고 야당은 최악의 교육참사라며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은 교육에 대한 대통령의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미 올해 초에 킬러 문항을 삭제한다는 수능 기본계획이 발표됐는데, 교육당국이 대통령의 문제의식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데 원인이 있다고 했습니다.

    [유상범/국민의힘 수석대변인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미 작년부터 대통령께서 국정과제로도 얘기했고 벌써 올해 초에 킬러문항 삭제의 기본계획을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전혀 반영이 안 됐어요."

    입시 현장에 혼란이 있다는 것도 부인했습니다.

    일부 대형 입시학원이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부추기며 몰아가고 있고, 이를 언론이 받아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이태규/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가장 혼란스러운 사람이 누구겠습니까? 이건 대형 입시학원 사교육 업자들입니다. 이 사람들이 가장 지금 여기에서 당황하고 불안해하는 거죠. 그러면 왜? 자기네들 영역이 없어지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를 만 5세 초등학생 입학 논란에 버금가는 최악의 교육 참사라고 규정하며,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출제 기조를 바꾸고 싶다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내년부터 추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광온/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준비하지 않은 전환은 혼란을 가져옵니다. 꼭 추진하고 싶다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서 내년에 추진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한 마디에 따라 대입 정책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김성주/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대통령이 바뀌면 입시 제도를 바꾸고 교육부 장관이 바뀌면 대입 정책을 바꿔온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정의당도 "교육평가원장은 사임당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섣부른 진단으로 교육 현장에 이어 기관들마저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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