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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20곳서 방사능 긴급 조사‥유통가, 방사능 비상

해수욕장 20곳서 방사능 긴급 조사‥유통가, 방사능 비상
입력 2023-06-20 19:49 | 수정 2023-06-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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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걱정이 커지자, 정부가 이번엔 해수욕장 바닷물도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까 걱정하고 있는 유통가는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다음 달 1일 문을 여는 강원도 경포 해수욕장을 포함해 우리나라 대표 해수욕장 20개 소에 대해 개장 전에 방사능 긴급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뒤에는 매주 해수욕장의 방사능 검사 분석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내 43개 위판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경매시작 전에 끝내기로 했습니다.

    어선이 입항하면 곧바로 수산물의 시료를 채취해 위판장에 들어가기 전 방사능 유무를 파악하겠단 겁니다.

    [송상근/해수부 차관]
    "같은 해역의 같은 고등어이기 때문에 부산이나 통영이나 제주에서 동시에 위판이 되더라도 한 곳에 먼저 그것을 검사를 해서 이게 이상이 없으면 그 지역 전체는 이상이 없는 걸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는 마트와 백화점 역시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이번달 소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50%가까이 증가한 CU는 방사능 불검출 시험 결과를 받은 천일염을 아예 기획 상품으로 내놨습니다.

    롯데백화점은 방사능 검사를 하는 수산물의 품목을 대폭 늘리고 분기별로 하던 샘플 검사를 주 4회로 확대했습니다.

    [안혜림/롯데중앙연구소 상품안전분석팀]
    "기존에는 많이 소비되는 수산물 위주로 검사를 했다면 지금은 해역 및 포구에 따른 10종 이상의 어종을 분석하여 적합 판정을 받은 수산물에 한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역시 단계적으로 수산물 샘플 검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유통 식품업계는 장기적으로는 일본과 거리가 먼 대서양 등으로 수산물 수입처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찾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이형빈 / 영상편집:임주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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