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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방류 말고 다른 방법 찾아달라"‥일본 내 잇따른 반발

"해양 방류 말고 다른 방법 찾아달라"‥일본 내 잇따른 반발
입력 2023-06-20 19:55 | 수정 2023-06-2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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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류 시기가 다가오면서, 일본 내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후쿠시마현과 붙어 있는 미야기현의 지사는 해양 방류가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현영준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후쿠시마현과 붙어 있는 미야기현의 무라이 지사가 니시무라 경제산업상 앞에 작심한 듯 5개 요구사항을 내놨습니다.

    제일 먼저 해양 방류를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라이 요시히로/미야기현 지사]
    "해양 방출 이외의 처분 방법에 대해서 계속 검토해 주셨으면 합니다."

    미야기현 무라이 지사는 특히 삼중수소, 트리튬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무라이 요시히로/미야기현 지사]
    "삼중수소 제거 기술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계속 연구해 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일본의 다핵종제거설비는 트리튬을 제거할 수 없어 바닷물로 농도를 낮춰 방류할 계획인데, 삼중수소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내야 한다는 쓴소리였습니다.

    일본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홋카이도 어민들도 생계와 미래가 걱정된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아베 구니오/홋카이도 어협조합연합회장]
    "특히 홋카이도는 가리비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출을 하고 있으며, 처리수 방출에 강경하게 반대하는 중국, 한국에 많은 수산물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의 손해배상을 통한 어민 피해 지원과 관련해, 어획량이나 피해기간에 제한을 둬선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도 내놨습니다.

    일본 동북지역 어민들을 중심으로 반발과 우려가 잇따르자, 기시다 총리는 관련 부처에 "정중한 설명을 계속하고 어민들의 이해를 얻도록 의사소통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당초 해양 방류 이외에도 땅속 매립이나 수증기 방출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내 마땅한 부지를 찾기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며, 가장 손쉬운 방법인 해양 방류를 선택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장식, 김진호(도쿄) /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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