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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냉장고서 영아 시신 2구 발견‥친모 긴급체포

아파트 냉장고서 영아 시신 2구 발견‥친모 긴급체포
입력 2023-06-21 20:02 | 수정 2023-06-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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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의 집안에 있는 냉장고에서 영아 시신 두 구가 발견이 됐습니다.

    경찰이 30대 친모를 긴급 체포해서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송정훈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영아 시신 2구가 발견됐습니다.

    모두 냉장고 안 냉동실에 보관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친모인 30대 여성을 영아 살해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숨진 두 아이는 각각 5년 전인 2018년 11월과 4년 전인 2019년 11월에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출산 기록만 있을 뿐 출생 신고는 되지 않아 관계 당국이 확인에 나섰던 겁니다.

    보건 당국으로부터 미심쩍은 정황을 전달받은 수원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사건이 4년여 만에 드러났습니다.

    살해 용의자는 두 아이를 병원에서 출산했는데, 아이를 낳자마자 각각 집과 병원 근처에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여성은 현재 세 자녀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숨진 영아 두 명은 각각 넷째, 다섯째 아이였던 겁니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아기를 낳자마자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는 낙태했다고 거짓말했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는데요.

    남편 역시 "그 말을 믿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여성에 대해 곧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남편을 상대로도 범행 경위와 은폐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고헌주 / 영상편집 : 이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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