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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공교육 강화' 강조‥서울교육청 "사교육 자극" 정면 비판

이주호 '공교육 강화' 강조‥서울교육청 "사교육 자극" 정면 비판
입력 2023-06-22 20:03 | 수정 2023-06-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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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초고난도 문항으로 논란이 커진 사교육 시장은 잡고, 공교육은 살리겠다는 어제 교육부의 발표 이후,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이를 정면으로 비판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수사를 통해 사교육을 잡는 것보다, 근본적인 입시제도 개혁이 더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의 한 고등학교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방문했습니다.

    토론형 수업과 절대평가 같은 '스위스' 교육 프로그램이 도입된 학교입니다.

    이 부총리는 공교육의 변화, 특히 학교 수업을 강조했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국가적인 입시 제도는 느리게 갈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입시가 전부가 아니고 오히려 정말 더 중요한 건 수업이고 아이들의 역량이거든요."

    어제 교육부가 발표한 공교육 강화 대책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

    초3, 중1 학생에 대한 학업 성취도 평가 실시와 자립형 사립고, 외고를 존치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 대책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먼저 학업 성취도 평가에 대해선 '일제고사'로 변질 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교육청 권고 사항이라지만, '우회적인 강제성'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기초학력에 대한 전수평가로 이어져서 과거의 일제고사를 재현한다거나 전국의 학생들을 성적으로 줄 세우게 하는 그런 과거의 오류가 반복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

    또, 자립형 사립고를 존치하겠다는 것도 고교 서열화를 통해 사교육을 더 자극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오히려 공교육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자사고 등의 존치는 원래 사교육 경감, 공교육 회복이라고 하는 정책 목표에 완전히 반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특히 사교육 산업에 대한 수사보다 근본적인 입시 문제를 개혁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사교육 산업에 대한 수사를 통해서 이걸 치유하거나 하는 것들은‥사교육 문제는 굉장히 복합적이고 복합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사교육 대책과 공교육 강화 모두 교육청의 협조가 필수인 만큼 향후 교육부와 긴밀한 조율은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경배, 강종수 /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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