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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값이 금값?‥동네 이웃이 소금 14톤 훔쳐가

소금값이 금값?‥동네 이웃이 소금 14톤 훔쳐가
입력 2023-06-23 20:00 | 수정 2023-06-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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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소금 사재기가 시작되고 불법 유통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소금 절도까지 이어졌습니다.

    소금 판매상의 창고에서 무려 14톤의 소금이 사라졌는데요.

    경찰이 범인을 잡고 봤더니,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의 소행이었습니다.

    이따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제주도의 한 해안도로.

    하얀 포대를 잔뜩 실은 화물차 한 대가 지나갑니다.

    이틀 뒤 똑같은 포대를 실은 화물차가 잇달아 지나갑니다.

    화물차에 실려 있는 것은 훔친 소금이었습니다.

    소금이 보관된 곳은 농촌 마을의 한 폐축사였습니다.

    마을의 한 소금 판매상이 2018년부터 이곳에 2천만 원어치, 14톤의 소금을 보관해 두고 있었는데 모두 사라진 겁니다.

    [소금 주인]
    "지인들이 소금을 좀 달라 해서 그래서 가지러 갔는데 없어진 거예요. 황당해서 그 자리에서 그냥 차 멈추고 내려서‥"

    그동안은 소금을 훔쳐갈 거라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금을 보관하던 창고에는 문도 달려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범인은 같은 마을에 사는 지인이었습니다.

    소금을 몇 차례 사기도 한 지인들은 소금가격이 오르자 주임 몰래 창고에서 소금을 훔쳤고 아예 화물차를 끌고 와서 몽땅 실어 간 겁니다.

    [박종남/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일본 원전으로 인해 소금값이 고공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 훔쳐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범인들이 훔쳐갔던 소금입니다.

    창고에서 20kg짜리 소금 700포대가 사라졌지만 현재는 채 절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들은 훔친 소금을 집과 창고에 숨겨놓고 몰래 팔았습니다.

    경찰은 소금을 훔친 60대 부부를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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