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출산 기록만 있고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사는 모두 열한 건.
외국인들이 낳은 아이들의 행방이 묘연한 경우가 많은데, 경찰이 산모와 아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민형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경찰에 접수된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은 총 15건.
이 가운데 4건은 범죄혐의점이 없고 아이의 안전이 확인돼, 현재 11건이 수사 중입니다.
새로 드러난 사건 중 경기 안성에선 2015년 베트남 국적 엄마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행방이 묘연합니다.
이 베트남 여성 역시 합법 체류 기간이 지났지만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태국 국적 여성에게서 태어난 한 아이는 병원 출산 기록도 없이 2015년 예방접종기록만 있는데 역시 이후 행적을 알 수가 없습니다.
수원에선 30대 외국인 여성이 2019년 출산하고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경찰은 친모의 국적과 국내 체류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내국인 여성이 출생신고 없이 키우고 있는 화성의 6살, 5살 형제.
엄마는 '가정사 때문에 출생 신고를 못 했다'고 했지만, 경찰은 아이들의 예방접종 여부 등을 살펴 방임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입니다.
[경기 화성시청 관계자]
"소재가 파악됐기 때문에. 출생 미신고에 대한 부분이 있는데, 일단 그게 학대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하고‥"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사건으로 구속된 친모 고 모 씨에 대해선 경찰이 기존의 '영아 살해'보다 높은 형량의 '살인' 혐의로 바꿀지 검토 중입니다.
또, 남편의 범행 가담 여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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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형
'유령 영아 사건' 경찰 수사 11건으로 확대‥"외국인 산모 소재 파악 중"
'유령 영아 사건' 경찰 수사 11건으로 확대‥"외국인 산모 소재 파악 중"
입력
2023-06-2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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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6-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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