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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건 처음 봐" 건물 찢고 지나가는 토네이도‥보름 사이 9명 사망

"이런 건 처음 봐" 건물 찢고 지나가는 토네이도‥보름 사이 9명 사망
입력 2023-06-26 20:37 | 수정 2023-06-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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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는 토네이도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지나가기만 하면 건물까지 찢어 버리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연달아 덮치면서, 최근 보름 사이에 최소 아홉 명이 숨졌고, 백 명이 넘게 다쳤습니다.

    이지선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토네이도가 모래폭풍을 일으키며 무섭게 돌진합니다.

    잠시 뒤, 엄청난 굉음을 내며 건물의 창문과 지붕을 산산이 찢어버립니다.

    "토네이도가 우리는 피해갈 것 같은데, 이런 건 한번도 본 적이 없어."

    현지시간 25일,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남쪽 마을을 강타했습니다.

    [래리 헤이든]
    "아내와 나는 강아지를 붙잡고 곧바로 지하실로 뛰어내려갔어요."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폐허가 돼 버렸습니다.

    [테리 클리블랜드]
    "창문이 터지고, 2x4 크기 목재가 창문을 통해 날아왔어요. 한 발짝만 앞에 있었어도 거기에 맞았을 거예요. 지붕은 사라져버렸고, 파편들만 남아있어요."

    이번 토네이도로 마을에서는 최소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의 중부와 남부는 더위와 함께 극심한 대기 불안정으로 토네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불과 나흘 전에도 11개의 토네이도가 동시에 덮쳤습니다.

    남부 텍사스주에서는 최소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고, 중서부 콜로라도주에서는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토네이도 바람의 시속은 175km에 달했고, 우박까지 쏟아졌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건 현지시간 15일, 텍사스와 플로리다를 휩쓴 토네이도로 주택 150여 채가 파괴되면서 11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미국 국립기상국은 "강력한 토네이도와 허리케인급의 바람, 크기가 큰 우박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아주 드물다"며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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