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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여러차례 공정수능 지시했다는데 교육부 기록은 0건

대통령이 여러차례 공정수능 지시했다는데 교육부 기록은 0건
입력 2023-06-27 20:14 | 수정 2023-06-2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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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국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킬러 문항'과 관련한 지시를 언제 내렸는지를 놓고, 야당 의원들의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교육부 문서에는 해당 지시사항이 기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교육부 장관은 대통령이 '구두'로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대통령 지시사항 이행현황입니다.

    비영리 민간단체 보조금 관리를 철저히 하라거나, 마약 근절 관련 지시 내용이 적혀있지만, 수능 관련 내용은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준비 안 된 발언이 혼란을 초래하자, 교육부가 이를 감추려는 것 아니냐며 장관을 추궁했습니다.

    [유기홍/더불어민주당 의원]
    "근거가 없잖아요, 근거가?"

    [이주호/교육부 장관]
    "대통령이 구두로 말씀을 하셨고 제가 또 구두로 직원들에게 여러 번 전달을 했습니다."

    [서동용/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통령의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발언으로 대혼란을 초래해놓고 사과는커녕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주호/교육부 장관]
    "이 부분은 제 명예를 걸고 말씀드립니다. 제가 분명히 지시를 받았고 또 국장에게 분명히 지시를‥"

    대통령이 비문학 지문 등 '킬러 문항'의 구체적인 예시까지 들면서, 수능 4년 예고제를 어겼다는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강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반론을 얘기하신 게 아니고 구체적인 수능의 출제 지침을 얘기하신 거고, 그렇기 때문에 현장의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더욱 증폭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노력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태규/국민의힘 의원]
    "2018년도에 문재인 정부 교육과정 평가원장이 불수능, 킬러 문항 이걸로 해서 국민에게 사과하고 그랬던 것 기억하십니까?"

    [이주호/교육부장관]
    "그런 적 있습니다."

    [김병욱/국민의힘 의원]
    "대학입시에 뭔가 큰 변화를 주겠다는 게 아니라‥사교육을 조장하는 이 구조를 없애겠다, 그 킬러 문항 자체를 핀셋으로 없애겠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이주호/교육부장관]
    "그렇습니다. 네."

    국회 교육위는 이와는 별개로 교육현장에서 학교 폭력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가 늦어지면, 피해 학생이나 보호자가 이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정순신 방지법'을 통과시켰습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 구본원 / 영상편집 :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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