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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태운

'평범한 10점은 가라‥벌레가 붙어도 10점!'

'평범한 10점은 가라‥벌레가 붙어도 10점!'
입력 2023-06-28 20:42 | 수정 2023-06-2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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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 전 화제가 됐던 장면이죠.

    얼굴에 벌레가 붙었는데도 과녁 정중앙에 화살을 꽂아넣었던 양궁 대표팀.

    오늘 연습경기에서도 신들린 실력을 과시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진천에서 열린 1차 특별 훈련.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인데 소채원 선수가 활을 쏘려는 순간!

    볼에 벌레가 달라붙었어요.

    잠시 망설이는 것 같더니 이내 주저 없이 발사!

    그런데 이게 그냥 10점도 아니고 과녁 정중앙을 제대로 뚫었습니다.

    모두가 웃는데 정말 기가 막힌 실력이죠?

    [중계진]
    "아! 벌레의 방해에도 굴하지 않았습니다."
    <와~야외 경기다 보니 정말 변수가 많죠.>

    [소채원/양궁 컴파운드 국가대표]
    "그때 굉장히 깜짝 놀라서 '아 이거를 내리고 나와야되나'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시간이 너무 모자라서 순간적으로 '아 그냥 참고 쏴야겠다' 하고 쐈는데 잘 들어갔더라고요."

    오늘 2차 경기도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김우진과 안산, 김제덕과 최미선의 혼성대결.

    4세트 내내 동점을 기록하면서 연장 슛오프에 들어갔는데 이게 웬일인가요.

    네 선수 모두, 보란듯이 10점을 기록합니다.

    결국 거리를 재기 위해 자까지 등장했고 과녁 중앙에 조금 더 가까웠던 김우진과 안산 조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음 달 베를린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는데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기대해도 되겠죠?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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