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오늘부터 비축하고 있던 천일염 400톤을 순차적으로 시장에 풀기 시작했습니다.
품귀현상에 따른 소금값의 급격한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건데요.
대형마트 매대에 나온 천일염은 영업 시작 5시간 만에 모두 동이 났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12시, 서울의 한 대형 마트.
소금 판매대에 20kg짜리 천일염 10여 포대가 남아있습니다.
고객 한 명당 1포대로 구매 제한을 뒀는데, 오늘 새벽 진열한 100포대 가운데 80여 포대가 판매시작 3시간 만에 팔린 겁니다.
[김성수]
"일본에서 오염수 방출한다고 해서 사람들이 걱정이잖아요. 난리가 났고‥오늘 집에 있는데 텔레비전 보다가 오늘부터 (비축 천일염) 방출한다고 해서 왔죠."
오후 2시쯤엔 그나마 남아 있던 소금도 다 팔렸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소금 가격이 40% 가까이 오르자, 정부가 비축 소금을 순차적으로 풀기로 한 건데 4-5일가량 비어 있던 판매대에 소금이 들어오자 서울 지역 지정 마트 두 곳 모두 일찌감치 동이 났습니다.
[송상근/해양수산부 차관 (어제)]
"정부에서 확보한 물량 중 우선 400톤을 6월 29일, 즉 내일부터 7월 11일까지 방출할 계획입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소금은 총 400톤입니다.
정부는 20kg당 3만 원 아래로, 평년보다 20% 낮은 가격에 판매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정부 비축소금은 농협 하나로마트와 GS 더프레시, 탑마트, 수협 바다마트의 지정된 25개 지점에서 정해진 수량만큼 살 수 있는데, 매장마다 판매 일정은 다릅니다.
정부는 조직적 사재기는 없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소금 공급이 사재기에 대응하는 차원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7월부터는 10만 톤의 햇소금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하 / 영상편집 :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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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양소연
'5시간 만에 완판'‥다음 달 11일까지 천일염 400톤 방출
'5시간 만에 완판'‥다음 달 11일까지 천일염 400톤 방출
입력
2023-06-2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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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6-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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