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광주전남에는 닷새간 최대 40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계속된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옹벽이 무너지고 나무가 뿌리째 뽑히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영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식당건물을 지탱하던 옹벽 한쪽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돌 덩어리 무게를 이기지 못한 식당 아래 난관은 엿가락처럼 휘어졌습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식당 건물 5미터 가량 높이의 옹벽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옹벽이 무너졌고, 일가족 4명은 긴급 대피했습니다.
비가 내릴 때마다 지반 붕괴가 걱정되던 곳입니다.
[박영학/상인]
"<여기는 자주 무너지는 곳인가요?> 네 자주 무너져요. 비 올 때마다…"
10미터 높이의 나무도 장맛비를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계속된 비로 뿌리를 지탱하고 있던 지반이 약해진 겁니다.
[양은혜/광주 농성동]
"안에서 일하고 있는데 저희 쪽으로 우당탕 소리가 나니까 건물에 무슨 문제가 생긴 줄 알고 뛰쳐나왔더니 나무가 저희 쪽으로 쓰러지니까 (많이 놀랐죠.)"
산동교 인근 지하차도도 침수됐고, 신축 1개월도 안 된 도서관과 주차빌딩에도 빗물이 들이닥쳤습니다.
광주 동구의 한 아파트 3개 동에 전기와 물 공급이 끊겨 덥고 습한 날씨에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장마로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피해는 지금까지 30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광주, 임원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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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영창
광주·전남 닷새간 400mm 폭우‥옹벽 무너지고 침수 피해 속출
광주·전남 닷새간 400mm 폭우‥옹벽 무너지고 침수 피해 속출
입력
2023-06-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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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6-30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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