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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KBS 2TV 폐지해야"‥야4당 "언론장악 공동대응"

국민의힘 "KBS 2TV 폐지해야"‥야4당 "언론장악 공동대응"
입력 2023-07-03 20:33 | 수정 2023-07-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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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KBS의 수신료 분리 징수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과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KBS 2TV의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야4당 공동 대책 위원회는 언론 장악 시도는 국민의 반발을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희원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여당이 KBS 수신료 분리 징수에 이어 이번엔 KBS 2TV 폐지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박성중/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공영 방송의 책무를 완전히 형해화한 KBS 2TV 당장 폐지해야 된다."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회 의원들은 KBS 2TV가 폐지돼야 하는 근거로 대규모 적자와 인력 감축에 대한 지적을 무시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특히나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내팽개친 것이 핵심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윤두현/국민의힘 의원]
    "공영방송이라기에 한참이나 함량 미달인 KBS 2TV가 과연 언제까지 국민의 불신 속에 존재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KBS는 국회의원들이 폐지 운운한 것은 재허가 심사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라며, 방송 독립 침해가 우려되고, 공영방송 길들이기라고 밝혔습니다.

    야4당은 긴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KBS 수신료 분리 징수와 이동관 특보의 방통위원장 지명 시도, YTN의 지분 매각 등을 윤석열 정권 언론장악 시도로 규정했습니다.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석열 정부가 싸워야 될 대상은 KBS 노조위원장이 아니라, YTN 노조위원장이 아니라, 민주당이 아니라, 전 국민이 될 것이다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5일, TV 수신료 분리 징수 시행령 개정안 의결을 강행할 방침인 가운데, 김현 방통위 상임위원은 공영방송의 독립성 보장을 위해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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