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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채로 3시간 동안 매달려‥잇따르는 놀이기구 사고

뒤집힌 채로 3시간 동안 매달려‥잇따르는 놀이기구 사고
입력 2023-07-05 20:30 | 수정 2023-07-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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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놀이기구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운행 중이던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갑자기 멈춰 섰는데요.

    승객들이 세 시간 넘게 거꾸로 매달린 채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전재홍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원형 철로를 뱅글뱅글도는 롤러코스터.

    자세히보니 공중에 놀이차가 멈춰있습니다.

    승객은 8명.

    이 가운데 7명이 어린이였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고공 사다리 등을 이용해 구조에 나섰고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탑승객들은 뒤집어진 열차에 앉아 3시간 넘게 매달려 무서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스콧 브라스/목격자]
    "많은 사람들과 놀이동산 관계자들이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몰라 우왕좌왕하고 있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한 테마파크.

    롤러코스터가 급커브를 돌자 지지대가 휘청입니다.

    강철 지지 기둥에 갈라진 큰 균열이 보입니다.

    시속 153킬로미터의 이 롤러코스터는 문제가 제기되자, 수리가 끝날때까지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제레미 바그너/놀이기구 이용자]
    "위 쪽을 쳐다봤는데, 기둥 균열 사이로 햇빛이 보였어요."

    놀이기구 사고는 전세계에서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인도에서는 놀이기구가 고장난 승강기처럼 아래로 추락해 열 명 넘게 다쳤고, 중국에서는 뱅글뱅글 도는 놀이기구에서 탑승객이 추락하거나 놀이기구 자체가 부러지며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지난 6월 스웨덴에서는 롤러코스터가 탈선해 탑승객 한 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사고가 일어나자 해당 놀이공원은 개장 140년 만에 처음으로 전체 놀이기구를 점검하겠다며 뒤늦은 수습에 나섰습니다.

    국내에서도 정전 등으로 인한 놀이기구 멈춤 사고 등이 간혹 생기고 있는데, 큰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점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홍입니다.

    영상편집 :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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