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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국제 기준에 부합"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 "국제 기준에 부합"
입력 2023-07-07 19:42 | 수정 2023-07-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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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2년 만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점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일본이 계획대로 방류를 진행한다면 오염수가 우리 바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는 결론이었습니다.

    먼저 고재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정부는 오늘 도쿄 전력의 오염수 처리 계획이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앞서 나온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종합보고서 결론과 사실상 같았습니다.

    [방문규/국무조정실장]
    "배출 기준을 충족하며 삼중수소의 경우에는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함으로써 IAEA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우선 다핵종제거설비, ALPS의 정화 능력이 2019년 5월 이후 잘 작동 중이며 만에 하나 ALPS가 갑자기 고장나도 기준치를 넘긴 오염수의 방류는 이뤄지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또, 도쿄전력에서 받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삼중수소를 제외한 주요 방사성 핵종들의 수치가 기준치 이하라고 확인했습니다.

    ALPS로 정화되지 않는 핵종, 삼중수소 농도도 바닷물로 희석하면 배출 목표치보다 낮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이 배출기준과 목표치를 준수했다는 가정 하에 이뤄진 시뮬레이션에서도 우리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유의미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진과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한 일본의 대응 준비에도 합격점을 줬습니다.

    오염수를 보관 중인 탱크가 망가져 오염수 3만 톤이 누출되는 극단적인 상황에도 후쿠시마 인근 주민의 예상 피폭선량이 기준치의 100분의 1 수준이라고 봤습니다.

    [유국희/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지진의 경우에는 설비를 수동 정지하도록 조치가 돼 있고요. 탱크가 파손될 경우에도 누설되지 않도록 제방이 마련돼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일본이 공개한 계획대로 규정을 준수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정부는 일본 측에 여러 번 고장 난 필터 점검 주기를 단촉하고, 오염수 방출 뒤에도 방사선영향평가를 다시 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손지윤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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