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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 계획 적절하지만 수산물 수입 금지 그대로"

"방류 계획 적절하지만 수산물 수입 금지 그대로"
입력 2023-07-07 19:44 | 수정 2023-07-0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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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가 오늘 이렇게 공식입장을 내면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우리 정부가 반대할 명분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일본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한, 제한된 자료를 근거로 결론을 내렸다는 점에서 한계는 여전했습니다.

    이어서 문다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그동안 우리 정부 입장은 "과학적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 방출은 반대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에 우리 정부 스스로 도쿄전력의 계획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낸 만큼, 방류를 막을 명분이 사라진 셈입니다.

    정부는 이번에도 방류에 대한 찬반 입장 대신 다시 한번 지켜보겠다고 했습니다.

    [방문규/국무조정실장]
    "일본 측이 지금 당초 계획한 그대로 최종 방류를 하는지, 그것이 저희가 최종판단의 근거가 되겠죠."

    다만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규제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수산물을 먹어도 인체에 영향이 거의 없다는 IAEA 보고서를 존중한다면서도 일본이 관련 자료를 주지 않아 수산물 안전성은 여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오상/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방사능 오염수치를 여러 가지 경로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측에서 아직까지 방사능, 저희가 요구하는 수준의 방사능 수치를 제공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보고서가 충실히 작성됐지만, 일본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한 자료에 의존해 작성됐다는 점을 한계로 지적했습니다.

    [김용수/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
    "같이 데이터부터 검토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료의 정확성에 대한 의문은, 이게 아쉬움이 있는 거죠."

    정부는 일본이 실제 방류를 할 경우 적절성을 검증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일본이 제공한 자료에만 의존해야한다는 한계가 남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 영상편집: 권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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