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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MBC] 아파트 6천 세대에 일일이 입주 인사?‥"중앙선관위 자문 구했다"

[제보는 MBC] 아파트 6천 세대에 일일이 입주 인사?‥"중앙선관위 자문 구했다"
입력 2023-07-07 20:10 | 수정 2023-07-0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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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에 새로 이사 왔다는 인사가 담긴 인쇄물이 뿌려졌습니다.

    6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 집집마다 한 장씩 배달됐는데, 봤더니 내년 총선에 나오려는 출마 예정자가 보낸 것이었습니다.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제보는 MBC, 장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아파트 세대 우편함마다 인쇄물이 한 장씩 들어있습니다.

    프랑스 리옹의 인터폴 본부 전경과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어 문구가 적혀 있고,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의 캐리커처가 인쇄된 뒷면에는 해당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취지의 글이 적혀 있습니다.

    [아파트 1단지 주민]
    "보통 이사 오면 옆집이나 위, 아래 정도만 인사하는데 생활권도 다른 4단지 분이 우리 1단지까지 다 가가호호 인쇄물을 보낸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그제 저녁부터 어제까지 아파트 4개 단지, 45개동, 6,100세대 우편함 대부분에 인쇄물이 꽂혔습니다.

    우편물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와서 넣은 건데 주민들은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보안문을 드나들었는지 항의하고 있습니다.

    [김정극/아파트 입주민]
    "아파트 입주민들도 각 동마다 들어가기 힘든데 외부인이 들어와 각 동 로비에 들어와서 홍보물을 배포한 게 신기하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경남지역에 출마의사를 밝힌 김종양 전 총재는 '중앙 선관위 자문을 구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종양/전 인터폴 총재]
    "(선거) 180일 전이잖아요. '선거와 관련 없는 내용을 담은 인사장을 돌리는 것은 공직선거법 상은 저촉되지 않는다.'는 명확한 답을 받고…"

    주민 신고를 받은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인쇄물의 내용과 배포 범위를 확인한 뒤 선거법에 저촉되는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장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장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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