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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관저 앞 "방류 반대" 한일 연합 집회

일본 총리 관저 앞 "방류 반대" 한일 연합 집회
입력 2023-07-10 19:52 | 수정 2023-07-1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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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는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과 한국의 야당 의원들이 함께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반면 일본 정부는 오늘도 경제산업상이 어민들을 만나는 등 막바지 설득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도쿄에서 신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기시다 후미오 총리 관저 앞.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해 온 일본 시민단체 50여 명과 한국 야당 의원들이 연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먼저 발언에 나선 일본 시민단체는 해양 방류는 오염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방안 가운데 비용이 가장 적게 들어 선택된 것일 뿐, 환경을 해치는 투기라고 반대했습니다.

    [후지모토 야스나리/평화·인권·환경포럼 공동대표]
    "삼중수소는 제거할 수 있습니다. 왜 하지 않느냐, 돈이 들기 때문입니다. 정부와 도쿄전력은 가장 값싸고 가장 빠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10명의 민주당과 무소속 국회의원들은 '일본의 국익이 전 세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방류 계획을 전면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주철현/더불어민주당 의원]
    "사고 핵 폐기물을 바다에 갖다 버리는 것은 일본이 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핵 폐기물의 아주 나쁜 선례를 만드는 것입니다."

    한 일본 시민은 이들의 주장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집회에 끼어들어 항의하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시카와 신노스케]
    "일본인 여러분, 일어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반론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어디가 과학적 관점에 근거 합니까? 저쪽(한국)의 교수조차도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도쿄전력과 후쿠시마 어민들을 찾아, 어민들에게 오염수 방류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정부가 전력을 다하겠다며 막바지 설득 작업을 벌였습니다.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은 이렇게 내부에서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내일부터 열릴 나토 정상회담, 이번 주 후반 열릴 아세안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오염수 방류를 앞둔 일본의 국제 외교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 (도쿄) /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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