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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집중호우에 침수 속출‥낙뢰에 정전 피해도

광주·전남 집중호우에 침수 속출‥낙뢰에 정전 피해도
입력 2023-07-11 19:51 | 수정 2023-07-1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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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광주·전남 지역에도 시간당 50mm의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고압전선이 벼락을 맞아 끊어지면서 수백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임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순간에 강으로 변해버린 도심 도로.

    자동차들이 흙탕물을 헤치며 엉금엉금 기어갑니다.

    차 앞바퀴는 이미 절반 이상이 물에 잠겼습니다.

    인접한 또 다른 도로에선 배수구가 역류하고, 주민들이 비가 넘어오지 못하게 모래주머니를 쌓아 놨습니다.

    [상인/광주 남구 월산동]
    "토사가 흘러넘쳐서 이 양쪽에 다 난리 났고, 이것이 일회성이 아니야. 지금 5년째 이러고 있어요."

    어린이집도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천장에선 물이 계속 떨어지고, 삽까지 동원해 퍼 나릅니다.

    우수관이 터지면서 천장 일부가 무너진 겁니다.

    물이 새면서 어린이집 교실 천장은 갈기갈기 찢어졌고, 여전히 바닥은 흥건한 상탭니다.

    아이들이 식사를 마치고 양치를 하러 간 사이에 사고가 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광주에서는 시간당 약 52mm의 세찬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00어린이집 원장/광주 북구]
    "물이 갑자기 폭포수처럼 천장에서 쏟아지니까, 만약에 아이들이 잠자는 시간대에 그랬다고 하면…"

    출입이 전면 통제된 무등산에서 한때 실종됐던 80대 노인이 7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낮 12시쯤엔 낙뢰가 떨어져 고압전선이 끊어졌고, 인근 주택 26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오후에는 광주를 출발해 제주도로 가려던 대한항공 비행기가 비로 인해 출발이 40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산림청은 광주 전남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고, 수자원공사는 내일 오후 2시부터 섬진강댐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강 하류 지역에 추가 침수피해가 우려됩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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