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서울 양평고속도로 건설 백지화를 둘러싼 논란과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체적 진실은 분명치 않은 가운데 정치적 공방만 연일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왜 변경됐는지, 변경된 이유에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이 관련돼 있는지가 핵심일 텐데요.
건설 계획의 수립과 변경 과정을 잘 알고 있는, 전현직 양평군수의 입장을 따져보겠습니다.
전직 군수는 민주당, 현직 군수는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먼저 정동균 전 군수는, 국토부의 변경안은, 자신이 군수 시절 고려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국토부 설명과는 전혀 다릅니다.
정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8년 2월 경기도 양평군이 발표한 2030 양평군 기본계획입니다.
두물머리를 지나는 국도 6호선은 미래 인구 증가와 교통량을 반영할 때 서비스 수준이 낙제점인 'F'로 평가됐습니다.
따라서 양평군은 국도6호선의 혼잡 완화를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신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2018년 경기도의 승인을 받아 발간한 당시 교통 계획도 상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남양평 IC와 연결된 것으로 표시됐습니다.
강상면 노선은 먼저 양평군이 제시했고, 이후 IC 신설을 반영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 강상면 노선을 최적안으로 도출했다는 국토부 설명과 일치합니다.
반면 앞서 양서면 종점안 이외에 다른 대안은 논의되지 않았다는 정동균 전 양평군수의 말과 배치됩니다.
[MBC시선집중 (7.11)]
"그전부터 양서면 종점은 계속 추진이 됐었었다?
[정동균 전 양평군수]
"그렇습니다. 2008년도부터 시작이 된 걸로 기억하고요."
당시 양평 지역 언론 역시 예상노선도를 통해 강상면 종점안과 양서면 종점안을 복수로 제시했습니다.
정동균 전 군수는 '2030 양평군 기본계획'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상면 종점안은 국토부가 내부적으로 검토한 노선안 중에 일부였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선에 관련해서는 자치단체장이 결정권한이 거의 없지만 군수로 취임한 2018년 7월 이후 강상면 종점안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고속도로를 본인 거주지에 유리하게 계획했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지적이라는 뜻을 밝히며, 노선을 변경해달라는 주민의 요구에도 이해 충돌이 될 수 있어 원안 의견을 냈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 편집: 민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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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동욱
"2018년에도 강상면 추진"‥"해당 문서 본 적 없어"
"2018년에도 강상면 추진"‥"해당 문서 본 적 없어"
입력
2023-07-11 20:20
|
수정 2023-07-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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