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번엔 현직, 전진선 군수의 입장을 보겠습니다.
전 군수는 요즘, 원안을 고수하는 민주당을 향해 연일 공세를 퍼붓고 있는데요.
3년 전 양평군 의회가 고속도로 추진 건의안을 통과시킬 당시, 그는 군의회 의장이었습니다.
그땐 어땠는지,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그제 여의도 민주당사 앞 항의 시위에 나선 전진선 양평군수.
[전진선/경기 양평군수 (그제)]
"민주당은 여기에 한술 더 떠서 원안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당시의 노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누구를 위한 원안 추진입니까?"
어제 군청 앞 집회에선 머리띠까지 둘러매고, 민주당의 원안 추진을 비판합니다.
[전진선/경기 양평군수 (그제)]
"강상JC 주변에 우리 김건희 여사의 땅이 있다는 것을 빌미로 해서 민주당에서는 특혜 의혹이 있다‥"
그런데 3년 전 양평군 의회 의장 시절, 전 군수는 완전히 다른 입장이었습니다.
2020년 10월 23일, 군의회 본회의장.
양서면을 종점으로 하는 건의안을 가결한다며 의사봉을 두드립니다.
[전진선/당시 양평군의회 의장(2020년 10월23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확정 건의안은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약 한 달 뒤 본회의에선 군수와 양평군 측에 감사 인사까지 합니다.
[전진선/당시 양평군의회 의장 (2020년 12월1일)]
"예비타당성조사 노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고하신 정동균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들께 올 한 해 수고하셨다는 감사의 말씀을‥"
왜 이렇게 입장이 백팔십도 달라진 걸까.
[전진선/양평군수]
"상황 변화가 많이 됐습니다. 그 당시에 예타가 통과될 때 우리 6번 국도와 IC(나들목)가 연결되는 줄 알았어요‥(당시) 우리 군청 공무원들이, 군수가 그런 내용들을 제대로 보고를 안 했죠."
하지만 6번 국도에는 이미 양평나들목이 존재하는 데다, 기존 국도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고속도로가 추진된 만큼 두 도로가 연결될 명분도 약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진선 군수는 오늘 원안 노선의 종점인 양서면을 시작으로, 관내 지역을 돌며 주민 대상 설명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편집: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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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변윤재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3년 새 말 바뀐 양평군수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3년 새 말 바뀐 양평군수
입력
2023-07-11 20:22
|
수정 2023-07-1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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