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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무더위 변덕에 상추·시금치 값 두 배로 껑충‥"참 부담이 되죠"

장마·무더위 변덕에 상추·시금치 값 두 배로 껑충‥"참 부담이 되죠"
입력 2023-07-12 20:04 | 수정 2023-07-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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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폭염과 장맛비가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채소 가격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상추나 시금치 같은 잎채소의 도매가격이 한 달 전에 비해서 두 배 정도 올랐는데요.

    높은 물가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이렇게 농산물 가격까지 크게 오르면서, 시민들도, 또 상인들도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지혜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농수산물 시장.

    장을 보러 나온 시민이 물건을 선뜻 담지 못하고 주저합니다.

    [김 훈/대전 동구 둔산동]
    "평년보다 4~5천 원 정도 올라갔어요, 열무 가격이. 전보다 부담이 가지요. 왜냐면 물가가 많이 오르니까 가정에서 부담이…"

    사나흘 간격으로 폭염과 장맛비가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자 무르기 쉬운 잎채소 가격부터 연일 오름세입니다.

    한 달 전 1-2만 원대였던 청상추와 시금치 도매가격은 각각 3-4만 원 중후반 대까지 올랐습니다.

    소매가격도 30% 이상 늘었습니다.

    열무 27%, 얼갈이배추는 47% 등 한 달 사이에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는데, 이른 폭염과 장마까지 겹쳐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임화임/시장 상인]
    "손님들이 잘 안 가져가요. 너무 비싸고 하니까 마트 같은 데서도 판매하기 어렵잖아요, 너무 비싸면… 꼭 필요한 사람들만 가져가는 거예요."

    쌈 채소를 제공하는 식당은 물론, 횟집들은 수산물 소비 급감에다 채솟값 폭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박종현/횟집 직원]
    "치커리도 보통 이 시기되면 7천 원, 8천 원 하던 것이 많게는 한 3만 원대까지 올라가니까 참 부담이 되죠."

    농식품부는 6월 하순 장마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급 물량확대로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집중호우와 폭염과 같은 기상악화 변수가 커서 배추나 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어 노지 봄배추 1만여 톤과 봄무 6천 톤을 방출해 가격 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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