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소치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죠.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자신을 둘러싼 도핑 의혹 논란에 직접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9년 전 소치올림픽에서 편파판정 의혹을 받았던 소트니코바.
이번엔 약물 논란으로 뜨겁습니다.
본인의 인터뷰 때문입니다.
[소트니코바/러시아]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두 번째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서 징계를 받지 않았습니다."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삭제됐지만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세계도핑방지기구는 IOC에 문의하라며 즉답을 피했고 이에 어제 대한체육회가 IOC에 재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소트니코바도 즉각 반박에 나섰습니다.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 "언론들이 많은 조회수를 얻는 걸 이해하지만, 불법적인 약물 사용을 인정했다고 보도하는 건 잘못됐다"며 당시 도핑 검사에 대해 "샘플 병이 손상돼 오염 문제가 있었고, 세계도핑방지기구도 이후 어떤 문제도 삼지 않았다"며 논란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소치올림픽 시상대에서의 감정처럼 어느 누구도 자신의 가장 중요한 것들을 뺏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만약 소트니코바의 메달이 박탈되면 김연아에게 금메달이 주어지겠지만 진실을 밝히는 과정이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한 러시아 매체가 "IOC에 직접 문의한 결과 '현재까지 그런 도핑 사례가 없어 따로 언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보도한 가운데 대한체육회 역시 현재 상황에 대해 "당시 사실 관계 파악이 우선이고, 실제로 IOC에 재조사를 요청할 수 있을지는 이제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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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태운
'도핑 의혹' 정면 반박 소트니코바‥'재조사 가능할까?'
'도핑 의혹' 정면 반박 소트니코바‥'재조사 가능할까?'
입력
2023-07-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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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3-07-1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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